[선유도 반려견 동반 카페] 한옥 카페 피크니크🥞

근처에 양화한강공원, 선유도 공원 등 주변에 큰 공원이 많아서인지 웬만한 카페는 최소 야외석은 반려견 동반을 허용해주는 편인 펫프렌들리한 동네 선유도!  오늘은 그 중에서도 선유도역에서 접근성이 좋은 피크니크 (@pic_niq) 를 소개하려고 한다. 피크니크는 홍대, 판교 등에도 지점이 있는데 그중 선유도점이 본점이다! 😊

 

피크니크 picniq

 

 

 

 

 

피크니크는 선유도역 3번출구로 나오자마자 있는 에그드랍과 파리바게뜨 사이 골목 초입 위치해있다. 문제의 SPC 브랜드들 사이로 빼꼼 들여다보면 뭔가 범상치 않은 한옥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느티나무 쌈밥집 간판이 엄청 시선 강탈이다)

 

 

대문을 통해 들어가보면 마당의 야외석이 있고, 내부의 카페로 이어진다. 피크니크 선유도점의 경우 야외는 전석 동반 가능, 실내는 지정된 자리에 한해 동반 가능하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카페 자체는 만석이 아니었는데 실내의 동반 가능석은 이미 비동반 손님들이 이미 차지하고 있었다. 게다가 나는 반려견 동반 공간에 갈때 주로 댕댕카를 이용하는 편인데, 동반 가능석은 댕댕카를 쓰기엔 좀 좁아보이긴 했다. 야외석을 이용하더라도 주문은 실내의 카운터에서 하고 진동벨이 울리면 다시 와서 수령해야하므로 1인 반려견 동반 손님에겐 솔직히 장벽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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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카가 없이 야외석에 앉았다고 가정했을 땐 아이를 안고 들어가서 주문하고 수령하고 해야하는데, 역시나 품에 쏙 안기지 않는 크기의 중대형견에 대한 고려는 별로 없는 것 같다. 

 

 

내부로 들어가서 주문하는 동안 댕댕카 안의 빅또리아가 불안한지 칭얼거렸다. 서둘러 한국인의 디폴트 음료인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계란 수플레 팬케이크를 주문하고 나왔다. 기다리는 동안 야외 곳곳에서 사진을 찍었다. 주택을 개조한 한옥 카페의 장점을 잘 살린 인테리어가 예뻤다. 

 

(리아 曰: 옴마 이거 나도 먹고 시포...)

 

드디어 나온 계란 수플레 팬케이크! 늦은 오후에 갔는데 이게 그날의 첫끼여서 그나마 제일 덜 달고 든든해 보이는 메뉴를 시켰는데... 젠장... 계란이 사실 계란 모양 버터였다🤬 애들이 보채는 통에 설명을 제대로 안 읽고 후다닥 주문했더니 나는 별안간 버터를 생으로 씹어먹은 사람이 되었다ㅋㅋㅋㅋ  진심 뱉고 싶었는데 뱉으려면 또 냅킨 가지러 들어갔다 와야해서 그냥 코 막고 삼켰다🤮

 

계란이 곁들여 나오는게 아니라면 사실 이름을 "계란버터 수플레 팬케이크"로 바꿔줘야 하는게 아닐까 싶다... (저는 단백질을 기대했다고요...) 같이 나온 시럽은 메이플 시럽인데 나는 메이플 시럽도 극혐해서... 그냥 빵만 빠르게 흡입하고 나왔다. 메뉴 선택의 완벽한 실패였다. 차라리 피크니크 수플레 먹을걸😭😭

 

반려견 동반 카페가 거의 없는 상암동에 있었다면 이런저런 불편함을 감수하고라도 종종 갔겠으나, 선유도는 반려견 동반 카페가 굉장히 많은 편이고, 다른 곳들 전부 여기보다 동반 손님에 대한 배려를 훨씬 잘 해주는 편이라 난 솔직히 재방문 의사가 전혀 없다. 이후 딱 한번 타지에서 손님이 와서 둘이 같이 리아만 데리고 다시 간적이 있지만, 내부는 또 동반석이 비동반 손님에 의한 만석이었고 야외석은 다시는 겪고싶지 않은 불편함이었어서 그냥 바로 패스하고 다른 곳으로 갔다. (일부러 댕댕카도 놓고 갔건만....) 굳이 반려견 동반 손님들이 아니어도 장사가 잘 되는 편이라 피크니크 측도 사실 반려견 동반 손님보다는 일반 손님들이나 피크닉 세트 손님 등에 더 초점을 두고 장사를 하지 않나 싶다. 

 

🐶 최종 정리 🐶

✔️선유도역 3번출구 근처 반려견 동반 카페
✔️야외석 혹은 실내석 중 지정된 일부에 한해 반려견 동반 가능
✔️선유도의 수많은 펫프렌들리 카페 중 제일 덜 펫프렌들리한 편
✔️내부 테이블 배치 빡빡한 편으로 댕댕카 이용시 야외석이 더 나을듯
✔️방문전후 선유도 공원 혹은 양화한강공원 산책코스 🐕‍🦺👍
✔️피크닉 매트, 미니 테이블 등으로 구성된 피크닉 세트 운영

♥️ 반려견 동반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비반려인 손님들을 위한 펫티켓을 지켜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