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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혼자 부탄] Vol 9. 부탄 여행 에필로그 (다녀온 자의 피땀눈물이 담긴 소소한 팁들)해외여행/여자 혼자 부탄 2023. 2. 27. 18:00
여행 기간: 2017.10.21 ~ 2017.10.29 (8박 9일)
부탄 여행을 다녀온 지 어느덧 3년이 지났는데, 코로나19 덕분에(?) 더이상 여행을 갈 수 없는 지금에야 5박 6일간의 여행기를 모두 포스팅하게 되었다. 여행기를 쓰며 오랫만에 상게와도 안부를 주고받으며 부탄 여행을 추억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사실 2017년 가을엔 부탄 여행을 가기 직전까지 일이 너무 바빴고, 일을 하면서 휴가 계획을 면밀히 세울 시간도, 마음의 여력도 없었다. 그래서 여행사도 전혀 비교 없이 그냥 처음 본 한국 여행사로 덜컥 정해버렸고, 1인 여행이라 내 마음대로 세부 일정을 짤 수 있었음에도 별로 조사를 안 해서 크게 요청한 내용도 없었고, 가이드북을 사긴 했는데 이미 비행기에 보딩한 후에나 읽었다...
(벼락치기는 해롭습니다...) 이번에 여행기를 쓰면서 돌이켜보니 "왜 이렇게 했지?" 싶은 것도 있고, 더 알아보니 "이렇게 할걸~"하며 후회가 되는 부분들도 있다. 여기까지 읽은 사람들이 최대한 후회 없는 여행 계획 하길 바라며, 마지막으로 가진 모든 사소한 팁을 탈탈 털어서 적어본다.
부탄 여행 소감 Q&A
🛫 부탄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것?
단연 붐드라 트레킹. 나는 초등학교 수학여행 때 문경새재도 걷기 싫어서 차를 타고 넘었던 등산 혐오러였고, "산 그거 어차피 다시 내려올 거 왜 올라가?" 마인드로 살아왔다. 그런데 내 평생 등산을 즐기게 되는 날이 올 줄이야! 부탄 여행 이후 n박 트레킹에 푹 빠져서 이후 세계의 다양한 트레킹 코스들로 여행도 다녀오게 되었다.
그렇기에 부탄에 다시 간다면 트레킹 위주의 여행을 가고 싶다. 내 현지 여행사였던 Tashi Tours도 사실 풀 네임은 Tashi Tours & Treks인데, 이처럼 부탄에는 트레킹을 전문으로 하는 다른 여행사도 많다. 동부 부탄도 하이킹 하기에 좋다고 해서 꼭 가보고 싶고, 10박 정도 잡고 붐탕, 트롱사 등 다른 도시도 다녀오고 싶다.
🛫 부탄 여행에서 가장 별로였던 것?
여행 초반 관광객 식당에서의 음식. 부탄을 다녀온 사람이면 내가 뭘 말하는지 알 것 같은데, 정말 딱... 틀에 박힌 메뉴를 뷔페식으로 제공하는 관광객 식당들이 있고, 음식에 관해 별 요청사항이 없으면 계속 이런 곳만 데려간다. 나는 2일차 점심 쯤 상게한테 불만을 토로했더니 이후로는 좀 더 현지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식당을 바꿔주었다. 다음에 간다면 아예 가기 전부터 "현지식만 먹겠다 최대한 현지의 다양한 음식들을 먹게 해달라"고 못박고 싶다. 그리고 과일을 더 많이 먹고 싶다. 부탄에 망고도 난다던데!!!
🛫 부탄 여행에서 가장 후회되는 것?
현지 여행사랑 직접 거래 안하고 한국 여행사를 통한 것. 영구 이불킥 각이다. (*자세한 내용은 프롤로그 참고) 이걸 제외하면 푸나카에서 1박을 안한 것이 가장 후회된다. 푸나카가 정말 매력있는 도시라서 조금 더 오래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고, 팀푸<->푸나카 길이 정말 안좋아서 멀미러에게 당일치기는 무리였다. 충격의 핫스톤배쓰는 다음에 가면 꼭 좋은 호텔 스파에서 해보고 싶지만 후회가 될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그것도 다 경험이니까ㅎㅎㅎ
어디 물어보기 애매한 부탄 여행 Q&A
📞 부탄 갈 때 로밍/유심 필요해?
나는 둘 다 안해갔고,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구글맵이 있었다면 3일차에 팀푸 미아 사건은 겪지 않았겠지만... 그래도 후회하지 않는다.) 핸드폰은 여행 중엔 거의 카메라 용도로만 썼는데, 이런 약간의 디지털 디톡스가 여행을 더 행복하게 한 것 같다. 대부분 호텔엔 와이파이가 있어서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면 남친, 친구, 가족과 카톡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다. 다만, 와이파이가 한국처럼 빵빵하지 않아서 사진 한장 보내는데 몇분씩 걸리긴 한다. 만약 여행 감상을 그때그때 인스타에 올리고 싶다거나, 하루종일 카톡을 하지 않고는 절대 못 사는 사람이라면 로밍보단 유심을 추천하고 싶다. 공항과 팀푸 시내에 관광객 유심 하는 곳들 많다. 당연한 얘기지만, 로밍이건 유심이건 고속도로에선 잘 안터지고, 트레킹 시에도 거의 신호 안잡힌다고 보면 된다!
아, 다만 로밍/유심을 안 할거라면 차에서 들을 팝송/한국노래 플레이리스트를 폰에 미리 다운받아 가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한국드라마나 K-POP에 대한 관심이 높다 보니 부탄 사람들이랑 얘기하다보면 "한국 노래 좀 틀어줘!" 하는 경우가 꽤 있었다.
🚬 부탄에선 담배 정말 못펴?
관광객은 정해진 양만큼 들고 들어갈 수 있고, 호텔에 보통 흡연구역이 있긴 하다. 길빵은 벌금 때려맞을 수 있으니 절대 금물이다. 나는 흡연자였지만 라이트 스모커라 그냥 "복잡한데 부탄에 있는 동안 안필래~"하고 아예 안 들고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부탄 사람들 중에 몰래 피는 사람이 엄청 많았다. (가이드 중에도 많다... 손님 앞에서 안 필 뿐) 그리고 흡연자라고 하면 외국담배 뭐 있는지 엄청 궁금해한다. 나는 혹시 다음에 가게되면 내가 안피더라도 그냥 허용되는 선 안에서는 최대치로 들고가서 달라는 사람들한테 줄 것 같다. 부탄은 담배도 다 인도 수입산만 소량 들어오고 밀거래처럼 거래되서 현지에선 구하기도 어렵다. 대놓고 구멍가게에서 팔지 않는다. 파는 곳을 수소문해서 (마약 사듯??ㅋㅋ) 사야한다. 그리고 인도 담배 필터가 구려서 그런지 엄청 독하고 맛없다...
흡연자고 가서 안 필 자신 없으면 사가는 쪽을 추천해본다. 가서 사는 것은... 관광객에겐 엄청난 미션이다. 가이드가 FM이면 가이드가 협조해줄 가능성도 제로라고 보면 된다.
🍻 부탄에서도 음주가무 가능?
팀푸에 나이트클럽이 몇군데 있긴 하단다. 가보진 않았지만, 부탄에서 굳이 가야하는진 잘 모르겠다. 동남아 같은 밤문화를 기대하면 안된다. 음주가무가 휴가에 있어 중요한 요소인 사람에겐 부탄 여행을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다. 그래도 간 김에 종종 술이 마시고 싶은 정도라면 호텔엔 보통 바가 있고 주로 외국인들은 여기서 마신다. (근데 부탄에 오는 외국인이 대체로 나이대가 있어서 막 젊은 사람들처럼 놀진 않고, 마셔야 와인 한두 잔 정도인듯하다) 술은 상대적으로 사기 쉽다. 만약 다시 간다면 좀 더 다양한 부탄 맥주를 마셔보고 싶다.
이번 여행기를 쓰면서 상게와 얘기해보니 현지에서 한국 소주에 대한 관심도가 높고, 마트에도 소주를 파는 경우가 꽤 있다고 한다. 팩소주나 플라스틱병에 담긴 작은 소주 같은건 사서 부탄 사람들한테 선물해도 젊은 사람들은 엄청 좋아할 것 같다. 근데 독실한 불교 신자분들 중엔 술 안마시는 사람도 있어서 자칫 실례가 될 수 있으니 선물하기 전에 신중해야한다. (마시더라도 이미지 때문에 관광객에게 마신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관광업 종사자들...)
소소하고 어쩌면 주관적인 꿀팁들
🍯 부탄 여행 최고의 꿀조합은 3인 조합!!
나는 혼자 여행을 다녀왔지만, 부탄 여행 최고의 조합은 3명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일반 승용차 기준으로 드라이버와 가이드가 한자리씩 타면 3명은 한대로 갈 수 있는 최대 인원이다. 가이드비, 드라이버비, 교통비를 n분의 1 하기에 제일 적합하다. 그럼 호텔은? 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대부분의 호텔이 약간의 추가비용을 받거나, 추가비용 없이 extra bed를 해준다. 그리고 1인, 2인 그룹은 매일 30-40달러씩 추가요금 (surcharge)이 붙는데, 3인부터 안붙기 때문에 정말 여러모로 3인팟 = 진리라고 할 수 있다. 3인팟이 어렵다면 2인팟이라도... 혼자 다녀오는 것도 평화롭고 좋긴 한데 아무래도 조금 심심한 느낌은 있다.
🛫 외우자! 파로IN 왼쪽 & 파로 OUT 오른쪽!!
정말 웬만큼 제대로 된 여행사라만 애초에 여행사쪽에서 알려주겠지만, 파로로 들어가는 비행기에서는 꼭 왼쪽 창가, 파로에서 나오는 비행기에선 오른쪽 창가에 앉아야 상공에서 에베레스트 산을 보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드룩에어랑 부탄항공 둘 다 2017년엔 모바일/웹 체크인 따위 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미리 좌석을 정할 수 없다면 최대한 공항에 일찍 가서 에베레스트 산이 보이는 쪽 자리를 사수하는 것이 좋다.
📅 부탄 여행은 가능하면 무조건 금요일 IN!!
어쩌다 보니 나는 5박 6일을 월화수목금 후 토요일 오전 아웃을 하게 되었는데, 이건 최악의 일정이다. 가능하면 금요일에 들어가서 주말을 보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종'들 중에서 따쉬초 종처럼 평일엔 업무시간 이후에만 개방하는 곳들이 있는데, 주말엔 오전에 개방해서 밝을 때 모습을 볼 수 있다. 주말 양일을 다 끼기 어렵다면 적어도 토요일 IN해서 일요일에 선데이 마켓을 가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일요일 IN 해도 파로행 비행기가 대부분 오전인걸 감안하면 파로 선데이 마켓을 충분히 갈 수 있긴 하다. 마켓에서 과일을 잔뜩 사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생각보다 동네에서 맛있는 과일 사기가 어려웠다ㅠㅠ
🧰 대용량 보조배터리 한 개 이상 필수!!
내가 갔던 호텔이 별로 안 좋아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전압이 약해서 전자기기 충전이 잘 안됐었다. 그리고 여분 콘센트도 딱 하나였다. TV가 없어서 TV 콘센트를 뽑아서 쓸 수도 없었던 것 같다. 램프를 뽑으면 방이 너무 어두워져서 램프는 차마 못뽑았다. 핸드폰 + 카메라를 사용한다면 카메라는 콘센트에 꽂아서 충전하고 핸드폰은 보조배터리로 충전하거나 하는 편이 속편하다. 혹시 트레킹 예정이라면 대용량 보조배터리는 트레킹 시 전자기기 충전에 쓸 수 있으니 꼭 챙기고, 가기 전에 만땅으로 충전하자!
💊 상비약 챙겨가기!!
현지에서 약국을 찾는게 어렵진 않지만, 의사소통이 어렵고, 약 종류가 별로 없다. 부탄의 인프라를 한국의 군단위 도시 인프라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현지 병은 현지 약으로 낫는다"는 말을 신봉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웬만한 건 그냥 미리 챙겨가는게 속편할 것 같긴 하다. 고산병이 걱정되는 사람들도 현지에서 약을 사기보단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나을 것 같다. 페루에서는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약국에 고산병 약 광고가 잔뜩 붙어있고, 고산병 약을 다양하게 팔았는데, 부탄에서는 약국 가서 고산병 약 달라고 하니... 고산병 약이 뭐야.....???? 왜먹음??? 이런 반응이었다.
🏕 컵라면 가져가기!! ( +젓가락)
트레킹 예정이라면... 진짜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트레킹 내내 허브차나 수자를 많이 주시긴 하지만 아무래도 코리안 소울에겐 칼칼한 국물만큼 만족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나는 다시 간다면 가급적 꼭 컵라면을 챙겨갈 것이다. (부탄 음식 중엔 수프가 있긴 한데 딱히 국물 개념은 없는 것 같다.) 다만, 요즘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해 라면 반입이 안되는 나라가 많으니 미리 확인하고 가져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현지에서 라면을 살 수 있는 곳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소주를 파는 곳이면 라면도 팔지 않을까 싶긴 하다. 혹시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 간다면 가이드나 드라이버 것까지 넉넉하게 준비해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부탄 사람들도 고추를 많이 먹는 편이라 컵라면 완전 부탄 사람들이 좋아할 맛이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부탄은 공산품을 대부분 인도에서 수입하기 때문에, 한국 과자 같은걸 챙겨가면 나눠먹기 좋을 것 같다.
🎁 팜스테이시 호스트 가족 선물 챙기기!!
나는 사실 일정에 팜스테이가 있는 것도 희미하게 기억하고 부탄에 갔는데, 막상 팜스테이 가정에 가보니 워낙 잘 챙겨주셔서 "나도 뭐라도 답례로 드릴 것을 준비해올걸"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꼭 비싼게 아니더라도 성의 표시를 할만한 선물을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
부탄에 가기 전에 참고하기 좋은 것들
부탄 여행 한국어 가이드북은 2016년에 두르가 출판사에서 나온 <부탄 (Bhutan)>이 거의 유일하다. 나도 샀는데, 프렌즈 가이드북 같은 까라는 아니고, 역사, 문화, 종교, 지리에 대한 광범위한 내용이 담긴 인문학 서적에 가까워서 좀 읽기가 어렵다. 하드커버라 들고다니기 어렵기도 하다. 그래도 내용이 알차긴 하고, 가이드북이 아예 없는 것보단 나으니 어디 가기 전에 가이드북을 읽어보는 걸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봐도 나쁘진 않다.
어려운 가이드북이 읽기 싫다면 2018년도에 EBS1의 <세계테마기행>에서 나온 부탄 4부작이 꽤 볼만하다. 나는 다녀와서 나중에 봤는데, 흔히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도시들 외에 생소한 소도시들도 자세히 커버해서 좋다. 영상이다 보니 읽는 것보다 편하긴 하다. 한겨례에 연재되었던 <김소민의 타향살이>도 읽을 만 하다. 다소 주관적이긴 하지만, 부탄 여행에 대한 판타지를 와장창 깨줄 수 있는 필자의 매우 현실적인 감상이 많이 들어있다.
esc : 김소민의 타향살이
www.hani.co.kr
부탄 전통 음식에 관해서는 한국어로는 딱히 권할만한 자료가 없고, 내가 읽은 것 중엔 아래 링크가
(비록 영어이긴 하지만)부탄 음식에 대해 가장 포괄적이면서도 쉽게 설명해 둔 글인 것 같다. 꼭 먹어보고 싶은 게 있다면 여행사 측에 미리 요청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Bhutanese Food: 25 Best Dishes To Eat When You're In Bhutan!
Bhutanese food is un-like any other food you’ll ever eat. In this blog post I’m going to share with you 25 of the best Bhutanese foods. So prepare yourself to dive deep into the amazing (and little known) cuisine of Bhutan! First,...
migrationology.com
그 밖에 <퇴사를 생각하다 부탄에 갔다>는 브런치 매거진 글도 읽을만하고, 2017년 방영된 jtbc <나의 외사친>에도 부탄의 모습이 나오긴 한다. 지금 언급한 것들 중 내가 부탄 가기 전에 본 것은 가이드북 뿐이다. (그나마 이 가이드북도 가는 비행기 안에서 처음 펴봤다...) 나머지는 다녀와서, 특히 이번 여행기를 적으며 남들의 여행이 문득 궁금해져 읽은 것들이다. 너무 모르고 가는 것도 별로지만 너무 많이 알고 가도 기대와 현실이 달라 실망할 수 있으니 예습은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 적당히 하기를!
혹시 부탄 여행에 대해 궁금한데 제 여행기에 다뤄지지 않은 내용이 있다면 댓글로 문의해주시면 제가 아는 선에서 최대한 답변 드리겠습니다. 상게와도 종종 연락하고 지내기 때문에 상게찬스를 사용해 드릴 수도 있습니다. 댓글로 문의해주세요 :)
저는 Tashi Tours 쪽에 포스팅을 쓰는 대가로 전혀 제공받은 게 없으며, 여행사 분들은 한국어를 못하시니 사실 제가 이거 쓴 줄도 모르실겁니다. 부탄 여행은 100% 제 돈으로 다녀왔고 그냥 제가 좋았었기에 선의로 도움을 제공하는 것임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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